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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제주여행 3일차:원앙 폭포에서 폭염 한방에 날리다!

by 꿀정보/꿀움짤 2016. 8. 15.

제주 여행 3일차. 오늘은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태양이 내리 꽂는 해수욕장보다는 나무로 가려진 계곡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으로 갈만 한 곳을 찾아보다 "돈내코 원앙계곡"이 최적지 인것으로 결정했다.



정말 너무 더웠다. 여름이니깐 더운 건 당연하다 하지만, 올 여름은 진짜 덥다. 바다 건너 제주에는 조금 시원할까 했으나...

▲ 열대야가 가장 심할때 여행을 왔다ㅎㅎ




1. 돈내코 유원지 원앙계곡


드라이브 하는 자체가 참 즐겁고 힐링이였다. 다시 서울로 올라가더라도 잊지 않기 위해 하늘과 푸른 나무들을 눈과 마음에 새겼다.


▲ 숙소가 있는 함덕에서 차량으로 약 4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다. 천국을 달리는 이 기분^^


▲ 돈내코 유원지 위치


▲ 주차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 도로에 이렇게 파킹을 한다.


▲ 몇 번 빙빙 돌다보면 입구 가까운 곳에 주차가 가능하다.


▲ 도로를 사이에 두고 원앙계곡 입구 맞은편에는 원앙카라반 캠핑장이 있다.


▲ 카라반 앞 잔디 공터에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아빠들의 모습이 보인다. 미니드론 날리기에도 좋을 듯 싶다.


▲ 넓은 잔디와 다양한 운동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 지금은 너무 더워 이용이 어렵지만, 아이들을 위한 놀이 시설도 갖추고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한번 오고 싶은 곳이다.


▲ 원앙 폭포로 가기 전 휴게소(매점)이다.


▲ 도로변에 위치한 샤워실


▲ 폭포까지는 이런 나무목재길로 약 400m 정도 도보 이동해야 한다.


▲ 너무 많은 짐을 가지고 올 경우 조금은 힘이 들 수 있다.

평지 목재길 이후에는 아파트 계단 약 8층 정도(?)의 계단을 내려가야하기 때문에,

돗자리, 식수, 간단한 먹거리, 아이들 물놀이 기구 등만 준비하는 것이 수고를 덜을 수 있다.

특히, 계곡 바로 앞은 바위가 많아 아이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짐이 너무 많을 경우 이동 및 자리잡기에 애를 먹을 수 있다.


▲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물이 어찌나 차고 깨끗하던지...


▲ 청정자연이라는 표현은 이런 곳에 쓰는 것이다.


▲ 이곳의 이름이 왜 "원앙"으로 지어졌는지 알 수 있다.


▲ 보기만 해도 시원한 계곡물~


▲ 안전요원이 있어 폭포 바로 아래에는 출입을 금하고 있다.


▲ 바닥은 모두 돌, 바위로 되어 있어 애건 어른이건 아쿠아슈즈를 신는 것이 안전하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로 에어컨이 없는 곳에서는 숨 쉬기도 힘들었는데, 2일차에 갔던 용천수와 3일차 원앙계곡에서 만큼은 폭염이라는 단어는 다른 나라 얘기로 들릴 정도로 시원한 공간이였다.

외국인을 포함하여 생각보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다.

계곡 주변 대부분이 바위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돗자리를 깔 곳이 마땅치 않으며, 아이들이 혼자 다니기에는 위험한 공간일 수 있다.

젊은 사람들끼리 온다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이나, 가족 여행자들이라면 험난한 지형을 가만하고 와야하겠다.

▲ "가족이니깐 이렇게 손 잡아주는거야. 세상에서 너 도와줄 사람 가족 이외에는 아무도 없어"




2. 블랙포엠에서 커피 한잔~


계곡 물놀이를 마치고 나니 이번 여행의 끝남이 느껴졌다. 제주의 향기를 조금이라도 더 마음에 담고자 516도로를 달리기로 했다.


▲ 516도로 숲터널. 눈과 비가 올때는 아주 위험한 도로이다. 서행과 엔진브레이크 사용은 필수이다. 구불구불 난코스이지만 나무들이 만들어 주는 인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에 겨울에도 한번 온 적이 있었는데, 눈으로 덮힌 나무들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함덕으로 올라와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기로 했다.

▪ 도로명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476-1

▪ 영업시간 : 09:00~23:00 연중무휴


▲ 블랙포엠(BLACK 4M). 전망이 참 좋은 카페이다. 건물 옆편에는 전기차 충전 장치도 있다.


▲ 함덕해수욕장 왼편에 위치해 있고, 2층 창가에서는 이렇게 해안도로 뷰가 펼쳐진다.


▲ 지금 이 광경이 서울에서는 그리울 것이다.


블랙포엠에서 아메리카노와 눈꽃빙수를 먹으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가족 서로에게 영상편지도 작성하고 3일간 느꼈던 감정들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년 후에 이 동영상을 다시 보게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3. 여행을 마치며...


3박 4일의 가족 제주 여행을 마쳤다. 더 놀아야하나?^^ 내려올때는 참 좋았는데, 역시나 끝나는 시간은 아쉬움이 밀려온다. 큰 사고나 탈 없이 잘 마칠 수 있었고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는 생각에 한동안 이번 여행을 잊지 못 할 것 같다.

이번 여행을 통해 누군가의 말처럼 제주도는 현재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듯 했다. 가는 곳마다 북쩍이는 외국인 관광객들과 새로운 아파트 및 빌딩 공사들이 분주하게 진행 중인 것을 볼 수 있었다.

아깝네...진작 제주에 땅 좀 사둘걸ㅋㅋㅋ

언젠가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제주에 멋진 집을 짓고 만수무강 살리라!


※ 서울로 올라오는 날 렌트카 반납을 위해 오전 7시 렌트카하우스에 도착하였으나, 업체 그 어떤 직원도 출근하지 않았다 ㅡ,.ㅡ;; 8시 비행기라 빨리 반납해야 하는데...업체에 수 차례 전화를 하니 자다 깬 목소리로 통화할 수 있었다.

나 : 8시 비행기라 지금 차량 반납해야 하는데, 여기 사무실에 아무도 없네요.

전화 상담원 : 저희 8시부터 출근이에요.

나 : 아니~ 제가 차 반납하는 날 오전 8시 비행기라 7시에 반납 가능하냐고 물어 봤고,가능하다고 했잖아요. 분명 차 빌릴때 그 직원분이 자기가 제일 일찍 나올거니 걱정말라고 했어요.

전화 상담원 : 그냥 차에 키 꽂아놓고 가세요~

나 : 아...네에...

※ 차량 반납 시간 때문에 이 업체에서 똥차지만 빌린거구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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